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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전교부회장 도전!

지난주에 아들이 전교후회장에 한번 도전해 보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이 녀석이 그런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줄로 알았는데 스스로 해보겠다고 하니 말이다. 6학년에 올라가서 반장 선출할때, 추천을 받았지만 본인은 전교부회장에 나가고 싶어서 거절했다고 한다. 뭐 물론 당선될 확률은 높지 않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이 놈의 도전이 가상하여, 주말에 아내와 함께 선거용 포스터를 함께 만들고, 아들이 적은 연설문도 조금 교정을 해주었다. 보통 초등학교 전교회장, 부회장의 출마용 포스트나 연설문이 천편일률적이고 그다지 내용이 없지만, 이 녀석에게 그래도 좀 차별화된 내용을 주고 싶어서 고민을 좀 했더랬다.


아들이 2학년때 전학을 왔기에, 너가 부회장이 되면 학교에 전학오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해보고 싶다고 하길래 연설문에도 그러한 내용을 넣고, 포스트에도 "공약" 을 넣었다. 월요일에 학교에 포스터를 붙이고, 어제 출마 연설을 하고 오늘 발표가 난다고 한다..


이 녀석... 사실 난 당선이 되든 안되든 이미 이 녀석의 도전의식에 이미 만족한 상태다.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해보겠다고 하는게 중요한거지, 당선되고 안되고는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아침에 녀석이 학교에 간뒤에 살살 뒤따라가서 당선공고를 보고 왔는데... ㅋㅋ. 낙선!


음... 나는 괜찮은데, 이 녀석이 꽤 실망했을것 같다. 포스터랑 연설문에 대해 꽤나 만족하던 눈치던데.. 오늘 오후에 집에 돌아오면 어떻게 해줘야 할까? 일단 아내랑 맛있는거 먹자고는 해뒀는데...


녀석아! 난 너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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