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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배려 독후감 - 늘 간직해야할 단어 회사에서 읽었던 책중에 기억에 남는 책을 추천해달라고 한다. 어떤 책이고, 어떤 글귀가 마음에 와 닿았고, 또 어떤걸 느꼈는지 간단하게 적어주면 화장실에 붙여 준다고 ^^ 안그래도 책을 너무 않읽어서 스스로를 책망하던차에 더욱 더 나를 움추러들게 만드는 상황. 헐... 이제 와서 신간을 읽어서 추천할만한 책을 발견하기도 힘들고, 예전에 읽었던 책중에 아직도 내 생활에 남아 있는 책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금방 답이 나온다. 바로 이 책이다. 나는 이 책을 2년전쯤 부하직원에게 선물 받아서 읽게 되었다. 카테고리가 자기계발.. 이라고 되어 있지만, 전혀 딱딱하지 않고 한편의 재밌는 소설 같은 느낌이다. "공격하는 사람에겐 사소한 일일지도 몰라.. 그렇지만 그렇게 사소한게 바로 생활이고, 그걸 모은게 인생.. 더보기
박물관이 살아있다 2를 관람하고... 박물관이 살아있다 2 감독 숀 레비 (2009 / 미국) 출연 벤 스틸러, 에이미 아담스, 오웬 윌슨, 로빈 윌리엄스 상세보기 원래는 마더를 보고자 온가족이 영화관으로 출동했지만, 우리의 전혀 철저하지 못한 생활습관상 10분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박물관이 살아있다 2를 보고 말았다. 1편대비 좀더 큰 스케일의 박물관에 보물이 옮겨지게 되어, 오만가지 인물 및 동물들이 살아나서 서로 싸우는 좌충우돌의 영화. 딱히 내용에 대해 어떤 평을 하기는 어려운 헐리우드 영화. 나는 가끔 졸고, 아내는 푹 자고, 태우는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다. 적어도 9세 초등학생 남자아이에게는 딱맞는 영화인듯. 더보기
24시에서 잭바우어는 옳은 것일까? 24시 시즌 7을 보고 있다. 여전히 국가적인 위기상황은 시작되고, 잭바우어는 너무나 명확하게 일처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잭바우어 일처리에 관계되는 사람들은 하나씩 죽어나가고 있다. 흠... 시즌 7에 들어와서는 잭바우어의 일처리 방식에 대해 노골적으로 우려를 표시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으며, 잭은 힘겹지만 자신의 정당성을 강변하고 있다. 주변사람들은 잭으로 인해 큰 도움을 받고, 그의 방식외에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도 잭을 미워하고 있다. 입장에 따라 다를것 같다. 대통령이라면 잭을 미워해서는 안된다. 잭은 오로지 대통령의 관점에서 일을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외잭의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개인들은 솔직히 잭을 만나지 않는게 좋을것이다. 잭은 대의를 내세우고 있지만, 개인들 입장에서는 .. 더보기
벼랑위의 포뇨, 리사는 멋졌다 태우랑 2주전부터 했던 약속을 오늘 지켰다. 포뇨를 본 것이다. 친구들은 모두 포뇨를 봤다면서, 꼭 보여달라고 했는데... 아내가 잠든 사이 태우랑 둘이서 봤다. 이야기는 판타지 성격이어서 기승전결이 연결되지 않으며, 그냥 몽롱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였다. 등장 인물중에서 나는 소스케의 엄마인 리사가 가장 맘에 들었다. 첨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뿜더니, 정말 터프하고 쿨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였다. 레이싱 하듯이 차를 모는 모습, 남편 기다리며 요리하다가 남편이 못온하고 하니까 냅다 냄비를 집어던지는 가공할한만 쿨함, 집채만한 파도가 덮치는 절제 절명의 순간에도 전혀 당황함이 없이 소스케를 한손으로 둘러메고 유유히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하는 의연함, 남편과 불빛으로 신호하면서 대화할때, 연신 바보~.. 더보기
워낭소리, 잔잔한 삶의 이야기 최근에 나온 영화중에 유일하게 영화관에 가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영화, 워낭소리. 처제가 놀러온김에 아내랑 셋이서 관람하고 왔다. 소. 시골에서 자라난 사람들은 소에 대한 추억이 없을수 없다. 나만 하더라도, 6남매 막내이고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기 때문에 집에서 기르던 일소의 덕을 많이 본 셈이다. 영화에서 보면, 소가 9남매를 다 공부시켰다고 웃으며 말하지만, 사실.. 틀린말은 아니다. 어릴적, 소의 눈을 빤히 쳐다보던 기억이 난다. 소의 눈은 착한 사람의 눈과 많이 닮아있다. 눈망울이 크고 슬퍼보인다. 계속해서 쳐다보면, 왠지모르게 나도 슬퍼져서 눈시울이 붉어졌던 기억이 아련하다. 코에 뚜레를 둟고, 멍에를 짊어지고, 리어카를 끌고 문밖을 나서는 장면. 해질녁 소죽을 끓여서 정성스레 .. 더보기
미국 드라마 넘버스, Numbers 그리고 사업목표 넘버스 시즌1 1~3편을 연달아 봤다. 난 수학을 좋아했었지만, 그리 특별히 잘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학문중에 가장 매력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하는것이 바로 수학이고, 수학자들을 부러워 할 때가 가끔 있다. 넘버스에서.. "모든 것은 숫자와 관련이 있다" 라는 오프닝 문구가 참 마음에 든다. 한 두 가지의 경우만을 놓고 본다면 힘들지 몰라도, 데이타가 모인다면 반드시 그 안에서 어떠한 규칙성을 찾을수 있을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떠한 현상을 펼쳐놓고 위에서 바라보지 않고, 평면적인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이런 규칙성을 찾기가 힘들다. 그래서 수학자들이 위대하다.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속한 조직 생각을 여러번 했다. 넘버스에서 적용하고 있는 여러가지 이론, 특히 어떠한 문제의 근원점을.. 더보기
데스노트의 L, 마츠야마 켄이치 어제 낮에 데스노트 1편, 밤에 데스노트 2편을 보았다. 예전에 만화로 잠깐 보다 말다 하던 이야기였는데 영화로 보니 생각보다 엄청 재미있는 스토리였다. 영화의 스토리도 흥미진진했지만, 무엇보다 끌렸던건 주인공 L이었다. L, 어찌보면 자폐아 같기도 하고, 전형적으로 천재성을 느낄수 있는 인간형이었다. 직접 보지 않아도 나타나는 현상을 데이타화하고, 이를 분석해서 범인의 심리, 위치, 변화하는 상태를 꽤뚫을수 있는 능력. 어찌보면 초능력자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영화에서 설명된대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였다. 어릴때부터 이런류의 인간형을 참 좋아했다. 아가사크리스티의 추리소솔에 늘 등장하던 에르큘포와로. 그는 늙어서 의자에 앉아 추리만으로 범인을 잡아내던 탐정이었다. 데스노트의 L은 컴퓨터를 활용해서 여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