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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데스노트의 L, 마츠야마 켄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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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어제 낮에 데스노트 1편, 밤에 데스노트 2편을 보았다. 예전에 만화로 잠깐 보다 말다 하던 이야기였는데 영화로 보니 생각보다 엄청 재미있는 스토리였다. 영화의 스토리도 흥미진진했지만, 무엇보다 끌렸던건 주인공 L이었다.

L, 어찌보면 자폐아 같기도 하고, 전형적으로 천재성을 느낄수 있는 인간형이었다. 직접 보지 않아도 나타나는 현상을 데이타화하고, 이를 분석해서 범인의 심리, 위치, 변화하는 상태를 꽤뚫을수 있는 능력. 어찌보면 초능력자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영화에서 설명된대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였다.

어릴때부터 이런류의 인간형을 참 좋아했다. 아가사크리스티의 추리소솔에 늘 등장하던 에르큘포와로. 그는 늙어서 의자에 앉아 추리만으로 범인을 잡아내던 탐정이었다. 데스노트의 L은 컴퓨터를 활용해서 여러가지 분석을 하지만, 포와로는 그냥 여기저기 단서를 듣고서 하나의 시나리오로 만들어내던 탐정이었다.

L의 날카로운 가정, 그 가정을 증명해감에 있어서의 과감성 (경찰들이 그 과격성을 지적하지만, 결국 그 상황에서 그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지 않은가..)이 맘에 들었다. 물론 L에게 그정도의 절대적인 권한이 주어져있었기에 가능한것이었겠지만.... 사실 영화에서는 L에게 왜 그정도의 권한이 주어져있는지가 잘 설명되어 있지 않았다.

L을 연기한 마츠야마켄이치.. 한국의 배우로 치면 이준기를 많이 닯아있던데.. L을 참 잘 표현한것 같다. 손가락 끝으로 핸드폰이며, 초콜릿을 집어먹는 연기는 아주 맘에 들었다. ㅋㅋ

데스노트 곧 3번째 이야기가 개봉한다는데, 많이 기대된다~


Life is either a daring adventure or nothing at all. – Helen Keller